진주남강유등축제 3년만에 무료화 "누구나 즐기는 축제"

진주시-진주문화예술재단 8월 1일 결정... 정재민 부시장 간담회 열어 발표

등록 2018.08.01 13:49수정 2018.08.01 13:57
1
원고료로 응원
a

정재민 진주시 부시장은 8월 1일 진주시청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 무료화를 발표했다. ⓒ 진주시청


진주남강유등축제가 3년 만에 유료화에서 무료화로 전환된다. 대신 남강 부교와 유람선은 유료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입장료 무료화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정재민 진주시 부시장은 8월 1일 진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무료화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고, 진주시가 그동안 수순을 밟아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 '무료화'를 내걸었고, 진주시는 설문조사와 진주시의회 간담회, 시민공청회를 열어 왔다.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대해 정재민 부시장은 "우리나라 축제 사상 해외에 처녀 수출된 축제로서 대한민국과 우리 진주를 세계무대에 알려왔고, 10월이면 대한민국이 우리 진주를 주목할 정도로 그 유명세를 더해 왔다"고 말했다.

유료화와 관련해 그는 "다만 많은 시민들의 이견 속에서도 재정자립화를 위하여 지난 2015년부터 최근 3년간 축제장 입장료 유료화 정책을 펼치면서 시민들의 불만을 야기시키고, 안전펜스를 설치해서 남강을 가린 것은 아쉬움이 많은 대목이었다"고 밝혔다.

정재민 부시장은 "축제란 본질적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화합의 축제여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성공한 축제들 대부분의 공통점은 축제가 지역민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고, 주인의식으로 하나 된 참여와 봉사를 통해 지역민들이 축제에 보람을 느끼는 그 지역만의 특유한 문화가 형성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주인은 바로 진주시민인 것"이라며 "이에 지금까지 빚어진 논란과 갈등을 종식시키고 진주시민이 하나 되고 모두가 원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입장료 무료화'와 관련해, 그는 "남강의 개방성을 확보하고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축제로 운영하겠다"며 "시비 활용 등을 통한 입장료 무료화로 도심의 축제 분위기는 고조되고 시민과 외부 관광객 증가는 인근 상권을 살림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진주 관광 홍보 등에도 파급효과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

진주남강유등축제. ⓒ 진주시청


부교와 유람선은 유료다. 정 부시장은 "축제장 입장료를 무료화로 전환하되 최소한의 재정확보를 위하여 부교 체험료를 부활하고, 종전과 같이 유람선, 유등띄 우기 등에 대해서는 유료화를 유지할 것"이라며 "명명권 판매와 신규 프로그램 발굴을 추진해서, 올해 축제 예산 규모를 작년 수준으로 운영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부교의 폭을 확대하여 부교통행 관람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안전 유도요원 등을 통한 정체현상을 개선하여 빠른 이동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정 부시장은 "특별한 주제를 선정하여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축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며 "남강에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 4신의 대형 수상 등을 제작하여 진주를 수호하고 부강한 진주를 상징하는 등이 선보이고 진주성에는 춘·하·추·동을 주제로 하여 우리나라의 사계절과 전통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진주성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볼거리 제공도 내걸었다. 정 부시장은 "최첨단 영상콘텐츠 등을 도입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진주성, 촉석루 등 진주만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타 지역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차별화 된 불꽃놀이와 최첨단 영상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정재민 부시장은 "축제장 무료화에 따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교통대책과 안전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여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남강유등축제는 모든 사람이 즐겨야 하며 '진주시민이 주인이다'라는 같은 의견을 모아주시고 입장료 무료화 추진에 좋은 의견을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남강유등축제는 모두가 사랑하고 즐기며 참여하는 축제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우리가 유등축제에 애정을 갖고 함께 한다면 대한민국 국민, 전 세계인이 찾는 진정한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정부의 '축제 일몰제' 정책 등에 따라 2015년부터 유료화가 되었고, 남강 주변에 가림막이 설치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0월 1일부터 보름 동안 열린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조규일 #정재민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서양에선 없어서 못 먹는 한국 간식, 바로 이것
  2. 2 모임서 눈총 받던 우리 부부, 요즘엔 '인싸' 됐습니다
  3. 3 카페 문 닫는 이상순, 언론도 외면한 제주도 '연세'의 실체
  4. 4 생생하게 부활한 노무현의 진면모...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5. 5 "개도 만 원짜리 물고 다닌다"던 동네... 충격적인 현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