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아파트 동네, 앱으로 공동체 복원될까

서울 성북구, 앱 '아파트너' 통한 소통 시범사업... 주민설명회 갖고 12개 아파트 우선 보급

등록 2018.08.22 19:28수정 2018.08.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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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22일 오전 10시 '아파트 소통 모바일 앱 시범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어 12개 아파트 단지(길음뉴타운 6·7·9단지, 돈암금호어울림센터힐, 돈암신일해피트리, 돈암코오롱하늘채, 보문이편한세상, 삼선푸르지오, 석관두산, 성북동아에코빌, 안암상성래미안, 장위꿈의숲코오롱하늘채) 관계자에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앱 '아파트너'의 권해석 대표가 주민들을 상대로 앱 정보를 설명하고 있다. ⓒ 성북구청


아파트 거주민이 많은 서울 성북구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아래 앱)을 통해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모색한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22일 오전 10시 '아파트 소통 모바일 앱 시범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어 12개 아파트 단지(길음뉴타운 6·7·9단지, 돈암금호어울림센터힐, 돈암신일해피트리, 돈암코오롱하늘채, 보문이편한세상, 삼선푸르지오, 석관두산, 성북동아에코빌, 안암상성래미안, 장위꿈의숲코오롱하늘채) 관계자에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성북구는 사업 협약을 준비 중인 앱 '아파트너'를 두 달 안에 12개 아파트 단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어 2019년까지 관내 전체 아파트가 해당 앱을 이용하도록 해 공동체 활성화를 성공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12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동대표, 관리소장, 일반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성북구는 주민 10명 중 6명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151개 단지 7만521세대)하고 있는 지자체다.

이승로 구청장은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성북구 일부 동 중엔 주민의 95% 이상이 아파트에 사는 곳도 있다"라며 "일반 주택과 달리 아파트 내 소통이 쉽지 않더라, 고민 끝에 스마트폰 앱을 주민 여러분께 제공하기로 했고 이를 통해 아파트 내 소통을 활성화하고 성북구 행정 정보를 직접 제공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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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22일 오전 10시 '아파트 소통 모바일 앱 시범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어 12개 아파트 단지(길음뉴타운 6·7·9단지, 돈암금호어울림센터힐, 돈암신일해피트리, 돈암코오롱하늘채, 보문이편한세상, 삼선푸르지오, 석관두산, 성북동아에코빌, 안암상성래미안, 장위꿈의숲코오롱하늘채) 관계자에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주민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 성북구청


성북구가 택한 앱 아파트너는 ▲ 아파트 내 의사결정을 위한 전자투표 ▲ 실시간 공지알림 ▲ 입주민 게시판 ▲ 쪽지 ▲ 설문조사 ▲ 주변 상권 정보 제공 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능이 담겨 있다.

또 ▲ 아파트 관리비 확인·비교 ▲ 입주예약 시스템 ▲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예약 ▲ 방문차량 관리 ▲ 택배알림 ▲ CCTV 스마트뷰 등의 편의 기능도 지니고 있다. 다만 각 아파트 별로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업체가 투입돼 활성화되는 데까지 일정 기간이 필요하고, 기능이 제한될 수도 있다. 현재 전국의 400여 개 단지가 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 앱을 통해 내가 사는 아파트의 관리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자투표를 통해 부정·비리를 차단함으로써 아파트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라며 "또 앱을 통해 공공의제 발굴부터 결정까지 주민이 주도함으로써 성북구가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014년 개발된 아파트너는 앞서 정부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4월 아파트너와 함께 '아파트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진행한 광주 광산구는 2015년 10월 당시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우수사례상을 수상했다. 2014년 9월에는 아파트너를 이용한 광산구의 한 아파트가 전국 최초로 입주민대표와 동대표를 전자투표로 선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성북구 #앱 #아파트 #아파트너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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