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북축 선수들 위한 '아리랑 응원단' 뜬다

6.15경남본부, 50명 안팎 응원단 구성해 활동 ... 북측선수단 22명 참가 결정

등록 2018.08.23 11:10수정 2018.08.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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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포스터. ⓒ 창원시


오는 8월 31일부터 열리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을 위한 '아리랑 응원단'이 뜬다.

23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김영만, 아래 6·15경남본부)는 북측 선수단의 입국부터 경기까지 응원할 '아리랑 응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는 각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서포터즈'를 구성하고, 6·15경남본부가 북측 선수단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아리랑 응원단'은 5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22명의 북측 선수단이 창원에 들어올 때와 개막행사, 경기장에서 응원 활동을 벌인다.

'아리랑 응원단'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시민들이 북측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당시 6·15경남본부가 응원단을 조직해 부산에 가서 북측 선수들을 응원했던 것이다.

김영만 6·15경남본부 대표는 "아리랑 응원단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북측 응원단이 생기면서 썼던 이름이다"며 "그 때도 북측에서 사격 선수들이 왔고, 우리가 사격장에 가서 응원했다"고 했다.

그는 "'태극기'와 '인공기'의 국기를 대신해서 '한반도 단일기'를 쓰듯이 '애국가'와 '아침은 빛나라'의 남북 국가(노래)를 대신해 '아리랑'을 불러 왔다"며 "'아리랑'은 통일을 상징하는 노래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 이름을 응원단에 붙였다"고 했다.


아리랑 응원단은 '한반도 단일기'와 응원도구를 들고 응원할 예정이다.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은 "북측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며 "응원을 위해 우리 정부, 창원시, 대회조직위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 선수단은 오는 31일 입국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북측 선수단의 입국과 숙박, 일정 등 관리는 통일부를 주축으로 한 정부합동관리단이 맡고, 창원시(대회조직위)와 협의해 진행한다.

북측 선수단의 환영과 환송 만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는 북측 선수단이 온 뒤 협의를 해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 김성국 선수가 제일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선수는 2016년 제31회 리우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동메달을 땄고, 그는 이번에 남자 10m 공기권총과 혼성 10m 공기권총, 남자 50m 권총에 출전한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91개국이 참가해 열린다.
#창원시 #사격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6.15경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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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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