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 앞서 17개 시도지사와 함께 손을 맞잡고 일자리협력 다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문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지사. 뒷줄 왼쪽부터 원희룡 제주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송하진 전북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연합뉴스
청와대 공식 행사장에서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아래 일베)가 제작한 이미지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일베 제작 이미지는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의 프레젠테이션 자료에 사용됐다.
지난 8월 30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일자리, 지역이 함께 만들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시·도지사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17개 시·도지사, 각 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정책방송원 KTV는 이날 시·도지사 간담회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지역 일자리 창출의 방법 중 하나로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의 코업(Co-op)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재학 중에 기업에서 인턴 경력을 쌓도록 해 졸업과 동시에 기관이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단위 일자리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대전시가 제작한 프레젠테이션 화면 속에 있었다. 대전시는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코업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영역에 이 대학교의 로고(UI)를 삽입했는데, 이 이미지가 일베에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