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양선언 두고 "좋은 소식... 엄청난 진전"

19일 백악관서 기자들과 만나 "나와 김 위원장 관계 좋아, 계속 대화할 것"

등록 2018.09.20 09:44수정 2018.09.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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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평양공동선언을 '엄청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각으로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한으로부터 매우 좋은 소식을 들었다"라면서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tremendous progress)을 이루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를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많은 진전을 이뤘다"라며 "북한에 있던 인질들이 돌아왔고 (미군) 유해들이 송환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엄청난 서한을 받았다"라며 "모두 알다시피 그것은 3일 전에 배달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서한이 백악관이 지난 10일 공개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친서를 말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이나 핵실험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날 남북 정상이 발표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도 언급하면서 "좋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켜볼 것"
 
15만 평양주민에게 인사하는 남-북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서 15만명 평양주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15만 평양주민에게 인사하는 남-북 정상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서 15만명 평양주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또한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쇄 조건으로 내건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서는 "그(김 위원장)가 무엇을 원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하지만 그사이에도 우리는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모두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최소한 개인적 기반(a personal basis)에서 볼 때 나와 김 위원장의 관계는 매우 좋다"라며 "우리는 매우 안정됐다(calm down)"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양공동선언 발표 직후(19일, 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서도 "김 위원장이 국제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핵실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 폐쇄하는 데 합의했다"라면서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도 없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또한 "남북한이 공동으로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이며 "매우 흥미롭다(very exciting)"라고 언급했다. 
#남북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평양 공동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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