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오는 10일 '총여학생회 폐지' 투표 시행

10년 만에 후보자 나왔는데... '선거 준비' 결정 뒤집고 폐지 투표하기로

등록 2018.10.01 13:59수정 2018.10.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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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학생총투표 시행공고문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학생총투표 투표관리위원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오는 10월 10~12일 "총여학생회를 폐지한다"라는 안건으로 학생총투표가 실시된다는 공고가 게시되었다. ⓒ 성균관대 인사캠 학생총투표 투관위

 
9월 29일 저녁 8시,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아래 인사캠)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총여학생회(아래 총여)를 폐지한다'는 안에 대한 학생총투표 시행공고가 올라왔다.

인사캠 총여는 2009년 이후 궐위 상태였다가 올해 입후보 희망자가 등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인사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는 총여 선거 진행 문제를 논의했다. 그 결과 차기 총여학생회 선거에 대한 제반사항을 중앙운영위원회(아래 중운)에 위임한다는 안건이 통과돼 선거 준비 등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 업무에 착수해야 할 중운위원인 글로벌리더학부 학생회장단과 경영대학 학생회장이 '총여 폐지 총투표'를 제안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서명을 모아 결국 총투표를 발의했다.

성균관대 인사캠 총학생회는 '총여학생회를 폐지한다'는 투표안에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10월 10~12일 총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 등은 당초 총여 선거를 준비하기로 한 전체학생대표자회의 결정과 대치되는 안건이며 해당 발의안에 연서명한 대의원 명단이 공개되지 않는 등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성균관대 #총여학생회 #총여 #미투 #학생총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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