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어린이집 사건 사고, 남의 나라 이야기 같다

[포토에세이] 선생님과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

등록 2018.10.02 14:48수정 2018.10.02 14:48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어린이집 원아들이 야외에서 즐겁게 선생님 말을 듣고 있는 모습 ⓒ 한정환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에 낮달만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입니다. 10월 둘째 날 아침, 가을의 소리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찾아간 곳이 경주 흥무공원입니다. 평소 조용하던 공원에 어린아이들 소리가 제법 요란스럽게 들려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원아들을 태우고 온 어린이집 버스 모습 ⓒ 한정환


공원 주차장에는 원아들을 태우고 온 어린이집 차량들이 보입니다. 지난여름 원아들을 태운 차량 안에서 어린이가 숨지고 난 사건 이후부터는, 최종 확인을 하고도 저렇게 차량 문을 열어두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 아이들이 기차터널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 한정환


조금 아래 잔디가 깔려있는 곳에는 원아들이 선생님과 즐거운 기차 터널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공원에서 놀 때 주의사항을 설명하는 듯 아이들이 귀를 쫑긋 세워 선생님 말을 경청합니다.
 

어린이집 원아들과 선생님이 함께 모자돌리기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 한정환


또 다른 곳에서는 벌써 원아들을 데리고 선생님이 아이들과 모자 돌리기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천진난만하게 자유롭게 뛰노는 아이들을 보니, 한동안 온통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한, 어린이집 사건 사고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어린이집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즐겁게 노는 모습 ⓒ 한정환


저렇게 아이들과 선생님이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걸, 현장에서 직접 보고 나니 외손주를 둔 할아버지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모이 #어린이집 #어린이집버스 #흥무공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발길 닿은 곳의 풍경과 소소한 일상을 가슴에 담아 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단독] 대통령 온다고 축구장 면적 절반 시멘트 포장, 1시간 쓰고 철거
  2. 2 '김건희·윤석열 스트레스로 죽을 지경' 스님들의 경고
  3. 3 5년 만에 '문제 국가'로 강등된 한국... 성명서가 부끄럽다
  4. 4 플라스틱 24만개가 '둥둥'... 생수병의 위험성, 왜 이제 밝혀졌나
  5. 5 '교통혁명'이라던 GTX의 처참한 성적표, 그 이유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