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차례 이상 북한 다녀온 통일인사 "평양, 엄청난 변화"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 발언... 10.4선언 11주년 기념 대회 참석하기도

등록 2018.10.08 17:32수정 2018.10.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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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4~7일 사이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했던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왼쪽)와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
10월 4~7일 사이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했던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왼쪽)와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황철하
  
 10월 4~7일 사이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했던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이 남북 인사들과 함께 했다.
10월 4~7일 사이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했던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이 남북 인사들과 함께 했다.황철하

20차례 넘게 평양을 비롯해 북한을 다녀온 통일인사가 있다.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집행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4~7일 사이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도 참여했다.

황 집행위원장은 2002년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2007년부터 평양을 방문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20회 넘게 다녀왔다. 주로 6·15위원회와 대북지원 사업 등 때문이었다.

그는 이명박정부 때 두 차례 방북했고, 박근혜정부 때는 한 번도 가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문재인정부 들어 지난 6월 3박4일간 6·15공동선언실천 위원장단 회의 참석을 위해 다녀왔고 이번이 두 번째였다.

황철하 집행위원장은 미국의 대북제재나 5·24조치가 내려지기 전에는 대북지원단체인 '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의 평양 상원양묘장 지원을 위해 다녀오기도 했다.

황철하 집행위원장은 이번 10·4선언 평양대회에 경남에서는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함께 참여했다. 박 행정부지사와 황 집행위원장은 이번 평양 방문 때 북측 인사를 만나 남북경제 교류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남도는 '윤이상 음악 관련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황 집행위원장은 6·15공동선언실천 남·북·해외측위원회와 함께 여러 교류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 4월 평양국제마라톤대회에 남측에서 150여명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황 집행위원장은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오는 11월 18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제18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를 열고, 이 대회 참가자 가운데 150명을 모아 내년 평양국제마라톤대회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황철하 집행위원장은 "평양국제마라톤대회에 남측에서 150여명이 참가하기로 했고, 육로나 항공편을 통한 방북에 대해 논의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팩스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으며, 이는 통일부와 논의를 해서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황 집행위원장은 "내년 평양국제마라톤대회에 남측에서 대거 참석하게 되면, 앞으로 분위기에 따라 창원통일마라톤대회에서 북측에서 대거 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평양방문과 관련해, 그는 "주로 북측 민족화해협력위원회와 6·15북측위와 논의를 했다"며 "전반적으로 2차 북미회담 성사 여부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초미의 관심거리였다"고 밝혔다.

평양의 변화가 놀랍다는 것. 황 집행위원장은 "2007년부터 평양을 방문해 왔다. 10년만에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에 다녀왔다. 엄청난 변화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평양에 가서 보니, 전기 사정도 나아졌고, 먹는 문제도 해결이 되었더라. 이전에는 전기 사정이 상당히 어려웠고, 먹는 문제도 어려웠는데, 지금은 해결이 되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 평양 시내는 하루에 건물이 한 채씩 올라간다고 할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마치 우리가 과거 경제성장할 때보다 더 빠르게 변하고 성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평양은 10여년 전과 지금은 180도 다르다. 차량도 엄청나게 많아졌고, 정비소가 많이 보였다. 정비소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차량이 많아지고 대중화 되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집행위원장은 "또 거리에 택시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났다. 시민들은 손전화(휴대드폰)를 많이 들고 다녔다. 10여년 전에는 가끔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다 들고 다녔다"고 강조했다.

황철하 집행위원장은 "이번 평양에서 만난 6·15 남·북·해외측위원회는 앞으로 열린 정세 속에 행사를 교류를 하기로 했고, 오는 10월 말이나 11월초 금강산에서 실무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월 4~7일 사이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했던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왼쪽)와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
10월 4~7일 사이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했던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왼쪽)와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황철하
  
 10월 4~7일 사이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했던 엄미경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왼쪽)과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
10월 4~7일 사이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했던 엄미경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왼쪽)과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황철하
  
 10월 4~7일 사이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했던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이 남측 인사들과 함께 했다.
10월 4~7일 사이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했던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이 남측 인사들과 함께 했다.황철하
#평양 #황철하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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