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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만
오늘 새벽 창밖의 빛이 달라보였다. 거실로 나가 창문을 얼른 열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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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푸르스레한 새벽의 빛을 밀치고 하얀 물안개 스멀스멀 피어 오른다. 날씨가 차가운 탓인지 물안개는 운해가 되어 금강을 덮고 가만히 눈치를 본다. 가로등을 덮은 안개는 몽골텐트를 수없이 쳐 놓은 것 같고, 금강 다리를 감싼 모습은 어제와는 전혀 다른 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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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산너머로 먼동이 터온다. 하늘에는 붉은 빛이 감돌기 시작한다. 산빛은 점점 회색의 푸른 빛으로 밝아오고 물안개는 금강과 도시의 건물을 파고 들며 한폭의 그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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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침해가 산위로 뛰어 올라 물안개를 서서히 열어 졎히며 세종의 하루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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