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독도 지켜온 김성도씨 발인... 대전현충원에 안장

지병으로 향년 79세 일기로 별세

등록 2018.10.23 08:18수정 2018.10.23 08:18
1
원고료로 응원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반백 년을 독도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난 '독도지킴이' 김성도 씨의 발인이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엄수됐다.

지난해 9월부터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해온 김 씨는 21일 오전 1시 20분께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아들, 딸, 손자, 손녀 등 김 씨의 가족들은 담담하면서도 애달픈 표정으로 김 씨가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월남전에 참전한 김 씨의 시신은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환히 웃고 있는 김 씨의 영정사진 옆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화환이 놓여있었다.

김 씨는 1991년 11월 아내 김신열(81) 씨와 함께 주소지를 독도로 옮기고 터전을 마련해 생활해 왔다.

그는 독도의 샘물인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만들었으며, 2005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기증받은 '독도호'를 몰고 바다로 나가는 등 독도 수호 활동을 벌여왔다.

run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독도지킴이 #김성도 #발인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타이어 교체하다, 대한민국의 장래가 걱정됐다
  2. 2 "김건희 여사 접견 대기자들, 명품백 들고 서 있었다"
  3. 3 유시춘 탈탈 턴 고양지청의 경악할 특활비 오남용 실체
  4. 4 제대로 수사하면 대통령직 위험... 채 상병 사건 10가지 의문
  5. 5 미국 보고서에 담긴 한국... 이 중요한 내용 왜 외면했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