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이번 기회에 심신미약 판단사유 구체화해야"

[2018 국감-법사위]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질의에 답변... 유족 구조금 곧 지급예정

등록 2018.10.25 15:11수정 2018.10.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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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무일 검찰청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문무일 검찰청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이희훈
 
문무일 검찰총장이 최근 100만 명 이상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강서구 피시(PC)방 살인사건'과 관련해 "이번 기회에 심신미약 판단 사유를 좀 더 구체화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문 총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많은 분들이 분노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살펴달라"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은 살해 방법의 잔인함뿐만 아니라 피의자가 심신미약으로 감형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글에 동의한 인원은 정부의 답변 요건인 20만 명을 넘어 지난 24일에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금 의원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강력범행을 저지르고 재범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 적절한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져서 그렇다"라며 "검찰총장은 이 점 유념하고 (이번 사건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살펴달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 의원은 "최종적 판단은 법원에서 하겠지만 통상적으로 우울증약을 복용했단 이유만으로 심신미약이나 심신상실이 인정된 바 있나"라고 물었다. 문 총장은 "약 복용과 관계없이 사람마다 다르다"며 "(피의자를) 진료해보고 어느 정도인지 따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문 총장은 "심신미약 판정 결과가 언제 나오나"라는 금 의원의 질문에는 "통상 한 달 이내에 결과가 나오긴 하는데, 구체적 날짜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유족에게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이 지급됐나"라고 금 의원이 묻자 "긴급하게 필요한 자금은 오늘까지 다 지급했는데 유족 구조금은 내부 심사절차가 남아 있어 곧 지급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문무일 #국정감사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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