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최근 2년간 성희롱 관련 48명 해고, 퇴직금 안 줬다"

'안드로이드 아버지' 앤디 루빈 전 부사장 '성희롱 감싸기' 부인

등록 2018.10.26 13:45수정 2018.10.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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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성희롱 관련 임직원 해고를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 BBC

 
구글이 최근 2년간 성희롱 관련 문제로 48명의 임·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각)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2년간 성희롱과 관련해 48명을 해고했다"라며 "이중 13명은 선임 매니저 또는 그 이상의 직급"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만든 앤디 루빈 전 부사장을 비롯해 일부 임직원이 성희롱 의혹을 보호했으며, 이들은 회사를 떠나면서 거액의 퇴직금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루빈은 무려 9000만 달러(한화 약 1024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루빈은 2013년 구글 부사장 시절 여성 부하 직원에게 구강 성행위를 강요했다가 이 직원이 공개적으로 항의하자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루빈 측 대변인은 "모든 관계는 합의로 이뤄졌으며, 루빈은 스스로 회사를 떠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피차이 CEO는 이메일에서 "(성희롱 관련 문제로) 해고된 사람 중 누구도 퇴직금을 받은 적이 없다"라며 "구글은 모든 직원이 일하기 안전하고 포용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글에는 모든 직원이 사내 성희롱과 부적절한 행위를 당했을 때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라며 "모든 고발을 철저히 검토하고, 그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약속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피차이 CEO는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루빈 전 부사장의 성희롱 의혹을 부인하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구글 #앤디 루빈 #선다 피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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