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캘리포니아 산불, 17일만에 완전 진화... 최소 85명 사망

249명 실종·1만4천채 전소... 샌프란시스코 5배 면적 불타

등록 2018.11.26 07:36수정 2018.11.2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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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역대 최대의 인명피해를 낸 북부 뷰트 카운티의 대형산불 '캠프파이어'가 발화 17일만인 25일(현지시간) 완전히 진화됐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현지 소방 당국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85명이 숨졌다.

실종자 숫자는 475명에서 249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작지 않은 규모여서 앞으로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진화됐지만 당분간 잔해 더미 속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은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캠프파이어는 지난 8일 처음 발화한 이후 가옥과 건물 등 1만4천여 채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면적의 5배에 달하는 15만4천 에이커(620㎢)의 산림과 주택가, 시가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특히 인구 2만7천여 명의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시가지 전체가 산불에 소실됐다. 사망자 시신의 대부분이 파라다이스 마을과 인근 콘카우에서 수습됐다.

산불 피해 지역에 최근 사흘 연속 총 18㎝에 달하는 비가 내리면서 불길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산불 피해 지역에 다시 최고 13㎝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실종자 수색작업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lkw77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산불 #미국 #캘리포니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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