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겨울옷 입은 '홍성 평화의 소녀상'

목도리, 외투 뿐만 아니라 신발까지 신어... 시민들의 따스한 마음

등록 2018.12.02 15:12수정 2018.12.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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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전쟁과 폭력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회상하면서, 평화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바라는 홍성군민들의 모금으로 지난해 8월 15일 홍주읍성 인근에 건립됐다.

‘홍성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전쟁과 폭력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회상하면서, 평화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바라는 홍성군민들의 모금으로 지난해 8월 15일 홍주읍성 인근에 건립됐다. ⓒ 신영근

 2일 찾은 '홍성 평화의 소녀상'은 어느 시민에 의해 갈색의 목도리와 보라색 외투를 두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아무것도 없던 맨발에는 검은색의 두터운 신발이 신겨져 있어, 추운 겨울 소녀상이 따뜻하게 지냈으면 하는 어느 시민의 마음이 보인다.

2일 찾은 '홍성 평화의 소녀상'은 어느 시민에 의해 갈색의 목도리와 보라색 외투를 두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아무것도 없던 맨발에는 검은색의 두터운 신발이 신겨져 있어, 추운 겨울 소녀상이 따뜻하게 지냈으면 하는 어느 시민의 마음이 보인다. ⓒ 신영근

지난 10월 한국 법원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기업 측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또 지난 11월 30일 일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뿐만 아니다. 정부는 지난 11월 21일 한일 '위안부' 합의를 통해 출범한 화해 치유 재단을 해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처럼 화해 치유 재단 해산 결정과 함께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에 대한 승소 판결이 나오자, 일본 정부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판결이라며 항의하고 있다. 

일본은 여전히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고 있으며, 그 태도는 날씨만큼이나 냉랭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8월 세워진 '홍성 평화의 소녀상'이 겨울 옷을 입었다. 12월은 본격적으로 날이 추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두터운 외투를 갈아입는 계절이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해외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등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 전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는 가운데, 지난해 8월 세워진 ‘홍성 평화의 소녀상’에 겨울옷이 입혀져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해외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등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 전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는 가운데, 지난해 8월 세워진 ‘홍성 평화의 소녀상’에 겨울옷이 입혀져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신영근

 12월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날이 추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두터운 외투로 갈아입고 있는 계절 겨울이다.지난해 8월 세워진 ‘홍성 평화의 소녀상’에 겨울옷이 입혀져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월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날이 추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두터운 외투로 갈아입고 있는 계절 겨울이다.지난해 8월 세워진 ‘홍성 평화의 소녀상’에 겨울옷이 입혀져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신영근

이같이 추운 날씨에 '홍성 평화의 소녀상'도 겨울옷으로 갈아입었다. 2일 찾은 '홍성 평화의 소녀상'은 와인색 목도리와 보라색 숄을 두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아무것도 없던 맨발에 검은색의 두터운 신발을 신고 있었다. 추운 겨울 소녀상이 따뜻하게 지냈으면 하는 어느 시민의 마음이 보인다. 

'홍성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전쟁과 폭력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홍주읍성 인근에 지난 8월 15일 세워졌다. 평화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바라는 홍성군민들의 모금을 통해 소녀상을 건립할 수 있었다.
#홍성평화의소녀상 #겨울옷입은 소녀상 #홍성군 #화해치유재단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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