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소년이 직접 기획한 겨울 축제 '2018 하이페스티벌'

등록 2018.12.31 10:57수정 2018.12.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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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지난 26일 저녁 6시, 광주광역시의 고등학생들이 직접 기획에서 실행까지 전 과정을 참여한 최초의 청소년 축제 '2018하이페스티벌'이 열렸다.

축제 장소인 5.18민주광장은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축제 시작 전부터 하나둘 학생들이 모여들더니 본행사가 시작될 즈음에는 약 1000여 명이 광장을 채우게 되었다. 
 

2018 하이페스티벌이 열린 5.18민주광장 ⓒ 문성고등학교 학생회

  


이번 축제의 중심에는 기획을 맡은 문성고등학교(광주광역시 남구 소재) 학생회가 있었다. 문성고학생회는(서영광, 이주호, 정세훈, 정준호, 서한결, 오동건, 이준석, 고관우, 장한빛, 방극현, 김민석, 권재형, 최선홍, 박정우) "YOLO" 라는 주제를 정하고 지역 내 고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냈다.

문성고등학교와 함께 참여한 11개의 고등학교들(설월여자고등학교, 송원여자고등학교, 풍암고등학교, 광주공업고등학교, 살레시오고등학교, 제일고등학교, 조대여자고등학교, 전남여자고등학교, 전자공업고등학교, 푸른꿈창작학교, 동아여자고등학교)은 저마다 청소년 특유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들로 축제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담당하며, 많은 학생으로부터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2018하이페스티벌 포스터 ⓒ 문성고 학생회

 
 축제의 MC를 맡은 '서영광, 오동건, 이지성' 학생은 공중파 음악프로 MC 못지않은 상큼하고 발랄한 진행능력을 뽐내며 관객들에게 큰 재미를 주었다. 또한 힙합, 아카펠라, 발라드, 댄스 등 각 분야별로 청소년들의 수준급 공연이 무대를 빛냈다.

특별히 광주 지역 최초 청소년 축제에 참여한 가수 "장덕철"의 축하 무대는 관객들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실력 하나로 음원 역주행 신화를 이끌어낸 그들이었기에 청소년들이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면, 분명히 원하는 바를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음악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학생들이 직접 축제의 사회를 보고 있다 ⓒ 문성고 학생회

 

광주 지역 최초의 '청소년 축제 감독'이라는 별칭을 얻게 된 문성고등학교 학생회장 서영광은 "2018하이페스티벌은 저희 문성고를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 그리고 다음 해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여러 학교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간이 갈수록 더욱 완성도 높은 페스티벌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다음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또한 "고교생들이 처음 기획, 진행하는 페스티벌에 저희를 믿고 큰 도움과 후원을 해주신 남구청, 아이안과 주식회사, 지엔제이, 유한회사 에스엔제이메디칼, 사단법인희망나무, 아이안과, 스토리박스 등에게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도 자리를 지키고 축제를 즐기는 학생들 ⓒ 문성고 학생회

 
"2018하이페스티벌"은 친구들에게 색다른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는 가치뿐만 아니라 다시 오지 않을 특별한 경험과 감동 그리고 즐거움을 스스로 만들고 공유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또한 청소년들이 직접 일회성 축제가 아닌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축제 기반을 만들었다는 것도 매우 응원해줄만한 일이다.

이제 광주의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부담과 기대를 한 몸에 받을 2019년 하이페스티벌을 기획할 다음 고등학교로 어떤 학교가 지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페스티벌 #광주하이페스티벌 #문성고등학교 #문성고 #문성고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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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Director JC 공연기획, 영상제작 전문회사 (주) 얼터 기획사업부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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