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9 [미 국무부 제공]
연합뉴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비핵화에 관한 한, 언론에 보고되지 않은 많은 진전(o lot of progress)을 이뤘고, 다른 많은 것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북한과 관련해 매우 잘 돼가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이는 이번 북미고위급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김 부위원장 면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는 물론이고 '의제'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백악관 회동에서 북미 정상의 친서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는 '추가 비핵화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는 그에 상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제재 해제 조치'가 담겨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변 핵시설 폐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등을 개성공단 재개 등 일부 대북제재 완화 조치와 맞바꾸는 '북미 간 빅딜 가능성'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19일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우리 정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남북미 세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철 부위원장은 19일 오후 3시 47분(미국 현지시각) 2박 3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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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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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과 매우 좋은 만남... 비핵화에서 많은 진전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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