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컬렉션멋지게 인싸 되는 법
서상일
- '멋지게 인싸되는 법'으로 도서 컬렉션을 마련하니 눈길을 끄는데요. 어떻게 해서 이런 도서 컬렉션을 하게 되었나요?
"어떤 주제로 도서 컬렉션을 할지 늘 고민해요. 어느날 퇴근하고 라디오를 듣는데, '인싸되는 법'을 주제로 사연 공모를 하더라고요. 도서관에서 이 주제로 이용자에게 다가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초등 고학년과 독서 클럽을 하고 있는데, 이들 사이에서도 '인싸'에 관한 얘기가 종종 나와요. 그들의 관심사라는 걸 알 수 있죠. 얘기를 들어보면, 관심받고 싶어하고, 또래들 사이에서 이끌어가고 싶고, 표현도 자유롭게 하고 싶어해요. 한마디로, '사교성 좋은 친구' '리더십 있는 친구' '인기 있는 친구'로 인정받고 싶어하더라고요."
- 청소년 대상으로 미디어, 힙합, 언어생활, 오디션, 화장, 패션, 리더십 등을 다룬 책들을 뽑았는데요. 각 도서들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먼저, 이렇게 책들을 고른 이유를 말하고 싶어요. '인싸'가 단순히 인기에 주목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거든요.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 또는 잘할 수 있는 일을 펼쳐나가고, 나아가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야겠죠. 그래서 여러 방면에서 생각해 봤으면 하는 취지로 책을 뽑았어요.
<힙합은 어떻게 힙하게 됐을까?> 이 책은 '쇼미더머니'나 '고등 래퍼' 등 힙합이 인기가 많다는 점, 그리고 랩이 노랫말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역할도 한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그렇게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골랐죠.
<이젠 진짜 리더십이 필요해>는 '인싸'에 대해 넓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골랐어요. 단지 눈에 보이는 인기가 아니라,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로서 역할을 한다면 더욱 좋죠. 이 책을 통해 리더십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좋은 리더십과 팔로어십을 알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