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서울대병원에서 광화문으로 향하고 있는고인의 49재 및 추모제 참가자들이다.
김철관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49재, 정부가 답하라."
지난해 12월 11일 태안 화력발전소 컨베이어벨트 사고로 숨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49재에 하얀 방진복, 안전모, 방진마스크 등을 한 고인의 동료 50여명의 한국발전노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내가 김용균이다'라고 쓴 띠를 안전모에 두르고 행진을 했다.
이들은 고인이 생전 1인 시위를 한 사진을 앞에 두고, 안전모, 방진마스크 등을 하고 행진을 하면서 49재 추모제에 참가했다. 특히 행진을 하며 든 피켓에는 "이 죽음에 정부가 답하라,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적었다.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27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고인의 49재를 맞아 6차 추모제를 진행했다. 스님들이 나서 불교의식으로 49재를 지냈고, 한 무용수가 진혼무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