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의 전당에서 첼로 프로젝트 정기 연주회 공연 무대/ 사진 제공 임재성
김희정
그는 국악, 무용, 셰프와 함께, 해설이 있는 음악회 등 여러 장르와 협연한다. 연주 외에 프로그램북 디자인, 포스터 디자인, 연주복 등 공연 프로그램 기획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쓴다. 공연 주제에 맞게 소소한 것에도 정성을 들여야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오페라를 종합예술' 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제 연주 무대조차도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제 연주회에 오신 관람객이 눈을 감고 듣는 것 보다는 눈으로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귀를 기울여 악기 소리를 듣지요. 코와 피부로 연주홀 안의 공기와 분위기를 직접 실감하고요."
임 첼리스트는 2016년 귀국 후 '첼로 프로젝트(cello project)'팀을 창단했다. 첼로 프로젝트는 창단 이후 한국, 독일, 미국, 러시아, 영국. 오스트리아 등에서 유학한, 개성과 지성이 다른 첼리스트들이 다양한 분야와 협연하며 음악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수년 전 클래식 음악회에서 한 시간여 동안 잠을 자고 온 적이 있어 클래식의 대중화, 예컨대 평범한 사람들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했다.
"클래식 대중화는 늘 고민이에요. 저도 케이팝(k-pop)이나 팝(pop)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어떤 분야의 음악에 빠지면 그 음악에 대한 정보를 계속 찾아보게 되잖아요. 그러듯이 클래식을 즐기고 싶다면 클래식에 대한 어느 정도 공부를 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좋아한다면 엘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 들어보면 도움이 될 거예요. 아는 작품, 아는 작곡가의 곡 외에 생소한 작품에도 열린 마음이었으면 좋겠고요. 연주회에 가기 전 영상물이나 책 등을 통해 감상할 곡에 대한 정보를 좀 더 깊이 알면 공연의 묘미를 즐길 수 있겠죠. 물론 연주자도 관객과의 거리를 좁혀가도록 연구하고 있고요."
2018 음악저널 신인음악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그는 독주회 및 다양한 협연 등으로 관객 곁을 찾아간다.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 1월31일부터 12월까지 격월로 6차례, 코리안솔로이스츠(음악감독 김남윤)의 '올 댓 챔버(All that chamber)'시리즈로 실내악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는 이 공연에서 연주자와 연주 곡에 대한 해설자로 출연, 연주자와 관객간의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연다.
임재성 첼리스트는 현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첼로 수석, 첼로프로젝터 음악감독. 첼리스타 첼로앙상블. 코리안솔로이스츠. 트리오 파로스 연주자로 활동하며 예술중, 고,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올 3월부터 숙명여대에도 출강할 그는 오는 2월 16일 2시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첼로 프로젝트와 C.Ph.E Bach의 첼로협주곡 협연에 이어 베토벤 전곡 연주 2회, 7월13일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 등 많은 연주회를 앞두고 있다. 그는 매 연주회마다 진심어린 연주로 관객과 음악을 즐겁게 연결시켜주고 관객과 편안하게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다고 한다. 그의 유쾌하고 즐거운 첼로 행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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