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그후] 수자원공사,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 폐자재·쓰레기 치워

오마이뉴스 28일 보도 나간 뒤... 수공, 29~30일 작업

등록 2019.01.30 14:41수정 2019.01.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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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월 29일에 이어 30일에도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 강바닥에 있던 폐자재와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드러난 폐자재와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과 지난 1월 27일 현장 답사에서 합천창녕보 상류 합천 회천 합류지점 일대의 강바닥에 폐자재와 폐비닐, 쓰레기 등이 즐비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지난 해 12월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28일 <오마이뉴스>의 보도가 나갔고, 이후 국토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영국도관리사무소와 한국수자원공사 경남본부는 29일과 30일에 걸쳐 폐자재 등을 치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작업에는 중장비가 동원되었고 인력 1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어제부터 장비를 동원해 치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폐자재는 4대강사업 건설 당지 장비로는 보이지 않고, 마대자루와 폐비닐도 거둬내고 있다"며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발견된 폐자재는 강바닥에 박혀 있었고 녹이 쓸어 있었으며, 폐비닐과 함께 흙이 담긴 마대자루가 많았다.

임희자 경남환경연구소 기획실장은 "4대강사업 당시 준설하고 나서 다 치우지 않았던 폐자재 등으로 보인다"며 "마대자루와 비닐이 물 속에서 썪으면 수질 오염을 시키게 된다"고 했다.


그는 "보 수문 개방으로 강 바닥이 드러나면서 밝혀진 사실로, 앞으로 정부는 낙동강 전 구간에 대한 폐자재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4대강사업 모니터링'을 위해 2018년 11월 20일부터 합천창녕보(관리수위 10.5m) 수문을 개방했고, 12월 25일경부터 5m 정도의 최저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관련기사> 낙동강 보 수문 열었더니 드러난 '불편한 진실'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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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상류에 있는 강 바닥에서 4대강사업 당시 놓아두었던 폐자재와 쓰레기들이 드러났다. ⓒ 윤성효

#낙동강 #합천창녕보 #국토부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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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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