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팔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매각 반대'를 내걸고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다. 신상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장은 2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매각 절차가 밀실에서 진행되고 있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했다. 신 지회장은 "매각 반대를 위한 투쟁 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설날 연휴 뒤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이다. 먼저 대의원대회를 거쳐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하고, 그렇게 되면 2월 셋째주 정도에는 파업 결정이 날 것"이라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매각 진행 소식이 알려진 뒤인 지난 1월 31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산업은행이 매각을 위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우조선 노동조합과 책임 있는 매각협의체를 구성하여 바람직한 매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구하며, 지금까지의 매각로드맵을 전면 백지화 할 것"을 요구했다. 대우조선지회는 그동안 매각과 관련해 '동종사(조선업) 매각 반대', '당사자(노동조합) 참여 보장', '분리 매각 반대', '해외 매각 반대', '일괄 매각 반대', '투기자본 참여 반대'의 기본방침을 제시해 왔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도 사측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반대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지부는 "비밀리에 추진, 발표한 사측의 대우조선 인수 문제로 잠정합의안 조합원 총회까지 연기되는 어지러움 속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홀가분하지 못한 마음으로 설 명정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했다. 현대중공업지부는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현대중공업과 겹치는 업무를 하는 조합원들의 고용불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전체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방향과 진위파악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최근 '2018년 임단협 2차 잠정합의'를 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지부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었으나 회사의 대우조선 인수가 추진되면서 찬반투표를 잠정연기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지부는 "대우조선 인수과정이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었던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진 것"이라며 "그동안 회사 측은 회사경영이 어렵다며 노동자들을 구조조정에 내몰고 노동탄압을 자행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막대한 돈을 들여 대기업 인수에 나선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현대중공업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1일 담화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는 건 세계 1위의 조선산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전날 산업은행이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건은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상태로 입찰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사업이자 대한민국의 주축산업인 조선사업의 성장을 위해 산업은행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큰사진보기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대우조선노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금속노조 추천2 댓글3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3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윤성효 (cjnews) 내방 구독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위안부' 부정하면 강력처벌" 법개정 국민청원 진행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4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5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대우조선 노조 "현대중 매각 취소 안하면 파업 절차 밟을 것"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8년 전 "박근혜 퇴진" 외쳤던 서울대 교수 "윤석열 훨씬 심각" '국감 골프' 민형배 의원 고발당해…"청탁금지법 위반" 경찰 투입 연행 '국립부경대 사태' 파장 "지금이 독재시대냐" 시퍼렇게 날 선 칼 갈고 돌아온 대통령, 이제 시작이다 대전 빵 축제보다 훨씬 더 많은 인파 몰렸다는 새우젓 축제?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