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만나긴 너무 이르다"

3월 미중회담 가능성 일축... 무역협상 상황 반영된듯

등록 2019.02.08 09:31수정 2019.02.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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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오마이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 뒤 곧바로 미중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낮아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상황이 반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각으로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쯤에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은 아니다. 아마, 너무 이른 게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기한 이전에는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안 된다"고 답했다. '기한'은 현재 진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의 마감일인 3월 1일이다.

4자 종전선언, 아직까진 '불투명'... 무역협상 타결이 변수

지난 5일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인들과 오찬을 하면서 '이달 말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미중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소식에 남북미중 4자가 만나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도 점쳐 졌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으로 봐선 이달 말 미중정상회담 개최는 어렵고, 이는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거꾸로 미중 무역협상이 기한보다 일찍 타결될 수 있다면, 미중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의 최종합의는 정상회담을 통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6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잠정적인 회담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다. 다음주 (미중 고위급회담에서) 어떤 진전이 있을지 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시진핑 #남북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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