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 심해에서 지난 17일 발견된 스텔라데이지호의 선교(브리지) 부분. 선박식별번호가 선명하다.
외교부
지난 17일 스텔라데이지호 VDR(항해기록저장장치, 이하 블랙박스) 회수 이후, 이어진 심해수색 과정에서 사람 뼈로 보이는 유해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외교부는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남아공) 현지시간 2월 20일 선체 파편물 주변 해저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를 발견했다"라고 발표했다.
<오마이뉴스>가 허영주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공동대표(이하 대표, 2등항해사 허재용씨 누나)에게 추가로 확인한 결과 "심해수색 선박에 승선한 가족이 유해를 정확히 확인했다"면서 "1차 수색 철수 전 마지막 수색에서 유해를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텔라데이지호 블랙박스와 선원의 유해가 발견되는 급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현재 심해수색 선박인 '시베드 컨스트럭터호'에는 실종자 가족 1명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연구원 2명을 제외하고는 해당부처 공무원들이 아무도 탑승하지 않았다.
허영주 대표는 지난 20일 <오마이뉴스>를 만나 "발주처인 외교부가 승선을 하지 않은 것은 현장감독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면서 "정부는 오히려 지난해 11월과 12월 가족들에게 정부가 현장에 가지 않는 걸 동의해 달라는 요청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50억 예산 투입된 수색 작업, 현장엔 '감리'하는 공무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