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홍매는 조금만 더 참으라 한다

등록 2019.02.23 00:57수정 2019.02.23 00:57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김창승

 

ⓒ 김창승

 

ⓒ 김창승

 

ⓒ 김창승

 

ⓒ 김창승


혹시나 해서 올라가 본
화엄사 홍매는 '이렇게 필거야!'
알려주는 듯 딱 두 송이 피어있었습니다.


행여나 하며 괜히 마음 급한 건
사람들의 마음이고 홍매는 때를
기다리며 봄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기야 각황전, 원통전을 양 팔로
껴 안은 채 목탁소리 범종소리 들은 날이
얼마인데 우리들 들뜬 마음처럼 그리
성급하겠습니까.

개화 예상시기는 3월 20일
그날이 되면 성불한 꽃들 만장처럼
피어오를 것이니 쪼매만 참으라 합니다.

- 지리산 화엄사에서

#구례
#지리산_화엄사
#화엄사_홍매


#모이 #구례 #화엄사_홍매 #지리산_화엄사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지리산 아래, 섬진강가 용정마을로 귀농(2014)하여 몇 통의 꿀통, 몇 고랑의 밭을 일구며 산골사람들 애기를 전하고 있는 농부 시인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금반지 찾아준 사람이 뽑힐 줄이야, 500분의 1 기적
  2. 2 검찰의 돌변... 특수활동비가 아킬레스건인 이유
  3. 3 '조중동 논리' 읊어대던 민주당 의원들, 왜 반성 안 하나
  4. 4 '윤석열 안방' 무너지나... 박근혜보다 안 좋은 징후
  5. 5 "미국·일본에게 '호구' 된 윤 정부... 3년 진짜 길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