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시민단체 회원 및 시민들이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주가 정치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4대강사업 조사·평가 기획위원회 4대강 보 처리방안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종술
"4대강 공주보 문제, 정치가 아닌 정책으로 풀자"
27일 오전 10시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 현수막 문구이다. 서봉균 공주참여자치 시민연대 사무국장 사회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는 오래전부터 공주지역 교육-인권-환경-노동 등 각 분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해왔던 곳이다.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공주시 농민회, 동학농민전쟁우금티기념사업회, 공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공주민주단체협의회, 공주책읽는시민행동, 공주여성인권회, 공주생태시민연대, 공주노동상담소, 전교조 공주지회, 공주시마을공동체네트워크, 기독청년학생실천연대, 시민이행복한공주만들기, 공주 한살림, 공주희망꿈학부모회 등이 포함됐다.
이날 서 국장이 성명서를 읽었다. 그는 "정부에서 발표한 4대강 보 처리 방안, 특히 공주보 문제에 대한 공주의 여론을 가감 없이 알리고자 한다"면서 "현재 공주시민들은 공주보 처리 방식에 대해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한 합리적인 정책 대응이 아닌, 정치적인 이해득실에 따라 일부의 왜곡된 주장이 무분별하게 퍼져나가는 것에 대하여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성명을 통해 "공주시민들은 이번 정부의 공주보 처리 방안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번 정부 발표는 4대강 사업, 특히 보 설치에 따라 야기된 심각한 4대강 환경오염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국가적인 과제를 그 중심에 두면서도, 이미 설치된 보로 인하여 그동안 지역의 변화된 생활상을 고려하려는 합리적인 절충과 대안을 제시한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들은 "공주시민들은 공주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부의 시도에 단호히 반대하며 강조하지만 공주보 문제는 정치의 영역이 아닌 합리적인 정책의 영역"이라면서 "정부의 공주보 처리 방식에 무분별하게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정부에 요구할 것은 하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찾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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