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수 26만 3000명 증가, 13개월 만에 최대

통계청 "보건복지업 등 고용 호조, 60대 취업자 큰 폭 증가"

등록 2019.03.13 11:15수정 2019.03.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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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업종별 취업자 수

2월 업종별 취업자 수 ⓒ 통계청

 2월 취업자 수가 26만 3000명 증가하면서 1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통계청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만 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월(33만 4000명)이후 1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복지업 취업자 수가 인력 수요 증가와 일자리 사업 효과 등으로 23만 7000명 늘었고, 정보통신업(7만 2000명)과 전문과학기술(6만 7000명) 등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도 2월 1000명 늘면서, 지난 2017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제조업과 도소매업 등은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5만 1000명 줄고, 도소매업도 6만 명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가 39만 7000명 늘면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청년층(15~29세)도 2만 1000명 증가했다. 반면 30대(30~39세)와 40대(40~49세)는 각각 11만 5000명, 12만 8000명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과장은 "보건복지업 등 증가세였던 산업들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취업자 수가 감소세에 있던 산업들도 감소폭이 축소되는 부분 등이 기여하면서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월 고용률도 59.4%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확대되면서, 3만 8000명 증가한 130만 3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도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7%로 나타났다.


다만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7%로 지난 1월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안정적 일자리로 분류되는 상용직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9만 9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상용직 근로자가 증가하고, 청년고용도 개선되면서, 고용의 질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30~40대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수출 둔화 등 고용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고용동향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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