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성단체연합은 3월 28일 오후 경남도의회 대강당에서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토론회, #미투운동 그 이후 경남을 말한다"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열었고,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윤성효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미투운동 1년, 한국사회 변화는?"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김 대표는 "2018년 우리 사회는 미투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해외에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한국사회의 미투운동에 대해 궁금해 하며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어난 여러 사례는 든 김 대표는 "아직도 미투운동은 진생 중이다. 체육계 미투가 있고, 10년 전 장자연 사건 재조사, 7년 전 김학의 사건 재조사, 그리고 버닝썬 사건 등이다"고 했다.
"미투는 젠더혁명이다"고 한 그는 "경제, 정치, 사회 각 분야에서 젠더 불평등을 고착시키는 권력관계에 대항하여 사회 구조의 근본적 변혁을 요구하는 젠더정의 실현"이라고 했다.
양지혜 청소년페미니즘모임 활동가는 "스쿨미투,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가"에 대해 발제했다. 양 활동가는 "스쿨미투 고발은 교사들의 인생을 망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평등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는 것. 그는 "전수조사를 통해 가해교사의 가해 사실이 제보되었다면, 그 이후에는 피해자에 피해를 말해보라고 추궁하는 것이 아니라, 가해교사에게 혐의를 추공해야 한다. 수사기관이 선제적인 피해자 보호조치와 가해자에 대한 엄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손명숙 변호사는 "미투운동 이후 법제정과 개정"에 대해 말하면서 '형법 비동의간음죄 신설 문제',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 폐지', '성희롱·성차별 제재 강화하는 법안', '성폭력 신고자를 공익신고자로 보호하는 법안',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 등의 현안이 있다고 했다.
김상희 김해#미투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지난해 김해에서 벌어졌던 미투 관련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김해에서는 여성경찰관이 경찰서 정문 앞에서 "성범죄, 갑질 없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며 1인시위를 벌였고, 극단 대표가 과거 청소년 단원을 성폭력했던 사건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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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투' 이후, 학교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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