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울산 동구 김종훈, 북구 윤종오 국회의원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2월 임시국회에서 시급한 노동개혁입법을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윤종오 의원실
민중당이 제시해야 할 정책... 주전공으로서의 '노동'
그렇다고 해서 민중당이 시대적 소명을 다했고, 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민중당만의 정치적, 정책적 비전을 제시한다면 민중당에도 활로는 존재한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며 현재는 민중당에 입당한 울산의 김종훈 의원과, 윤종오 전 의원은 개인 경쟁력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들은 무소속이지만 정가에서는 민중당 계 후보로 분류 가능한 후보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노동정치를 내걸고 당선에 성공했다.
민중당 역시 이제는 앞서 소개한 정치인들이 당선됐던 동력을 다시 한 번 고려해야 한다. 이 지점에서 민중당의 주전공인 노동 정책에 집중해볼 여지도 존재한다.
실제로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고 과거보다 진일보한 노동정책이 고려되고 또 시행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역시 여러 주체에서의 반대에 부딪혀 온전히 실행되고 있지 못한 정책들도 산적해있는 정책들도 많이 있다. 민중당의 살 길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2019년 4월 3일의 민중당은 참담했다. 민중당 스스로 진보정당의 본령 중 하나인 미래상 제시에 실패한 지점이 지지율 하락의 분명한 원인이다. 민중당은 제로 그라운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민중당이 정책과 정치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민중당의 미래는 민중들의 마음 속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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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사회복지학 학사 졸업.
사회학 석사 졸업.
사회학 박사 수료.
현직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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