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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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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천읍 동네를 지나다 윶놀이 하는 삼촌들에게 눈길이 머물렀다. 그런데 육지에서 하는 윷놀이와 사뭇 다르다. 우선 윶이 4개고 크기가 작고 앙증맞다. 궁금한 마음에 "삼촌 이게 머우꽈?" 하고 물었다. 어설픈 내 제주 사투리가 기특했는지 사진 촬영을 허락하셨다.
윷을 날리는 모습도 이채롭다. 윷을 작은 쇠그릇에 넣고 잠시 흔드는데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마치 기를 모으는 듯 흥미롭다. 그러다 어느 순간 손목 힘을 이용해 물을 뿌리듯 윷을 바닥에 날린다. 말이 움직이는 윷판의 모양도 남달라 한참을 구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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