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주남저수지, 국내 첫 미기록 종 관찰

국내 기록 없던 코튼 피그 미구스‘, 3일 발견

등록 2019.06.04 14:36수정 2019.06.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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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코튼피그미구스'.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코튼피그미구스'. ⓒ 창원시청

 
경남 창원시는 주남저수지에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 기록이 없는 코튼피그미구스(영명 Cotton pygmy goose)를 관찰했다고 4일 밝혔다.

하루 전날인 3일 주남저수지에서 관찰된 이 새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종(種)으로, 동·남부아시아인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남부와 오스트레일리아에 분포한다.

이 새는 중국에서 번식하고 겨울이면 남쪽으로 이동해 월동하는 오리류이다. 몸 크기는 약 26cm 정도로 기러기 류에서 가장 작으며 전체적으로 매우 옅은 회갈색이고 얼굴과 목은 흰색, 날개는 짙은 갈색으로 수생식물이 풍부한 물가에서 많이 서식한다.

이번에 확인된 개체는 본래 분포권을 벗어나 우연히 찾아온 길 잃은 새로 추정되며, 기후변화에 의한 것으로 예상된다.

강신오 주남저수지사업소장은 "국내 첫 미기록종이 주남저수지에서 관찰된 만큼 철새 현황을 지속해서 철저히 조사하고 습지 환경보호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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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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