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타큐슈시 오카마쓰의 '오다야마 묘지' 구석에 있는 '조선인조난자위령비'에 있는 솟대.
윤성효
차별 저항 투쟁은 계속 ... "역경 견뎌내는 아이들이 고맙다"
차별에 저항하는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에서 '고교무상화제도로부터 조선학교 배제에 반대하는 연락회'라든지 '조선고등학교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이 결성되었고, 도쿄와 오사카에서는 일본인‧단체들이 참여해 '화요행동' 내지 '금요행동'이 만들어졌다.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는 2013년 5월 "일본정부의 조선학교에 대한 고교무상화 배제 조치는 차별이고, 조선학교 아이들도 고교무상화 보장해야 한다"고,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2019년 2월 "조선학교도 고교무상화 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고교무상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조선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 동포는 "교사뿐만 아니라 양심있는 일본인들은 고교무상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졸업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의 배울 권리를 박탈한다"고 한 그는 "우리들은 투쟁하지 않고 얻어지는 권리는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반드시 승리해서 아이들의 권리를 쟁취하고 싶다"고 했다.
아이 하나를 두고 있다고 한 동포는 "법원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아이들이 눈물을 많이 흘렸다. 아이들의 그 눈물을 보면서 이 싸움은 절대 질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포는 "아이들은 간혹 일본인으로부터 협박을 당하는 등 역경 속에서도 똑똑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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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포들 "아이들 위해 '고교무상화' 포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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