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럼프 친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 이어갈 토대"

"북한이 협상 준비됐다는 신호 보내면 당장 할 수 있다"

등록 2019.06.24 10:36수정 2019.06.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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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 (자료사진) ⓒ 미국 국무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가 북한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폼페이오 장관은 중동 순방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토대(good foundation)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친서 교환을 계기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 북한 언론에서 나온 발언을 보면 꽤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전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어 만족했다"라며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는 반응을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내용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에도 협상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은 더 나은 지점(better place)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라며 "만약 북한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여준다면 우리는 당장 시작할 준비를 해놓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 교환에 이어 미국의 대북 협상을 총괄해온 폼페이오 장관이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하면서 교착 상태를 해결할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중동 순방과 관련해 "이란에 대해 (동맹국들과) 어떻게 전략적으로 협력할지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과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마이크 폼페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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