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부대서 '부사관 난투극'... 육군에선 '엽기적 가혹행위'

육군 7사단 예하 A 일병은 동기생에게 대소변 먹여

등록 2019.07.02 09:30수정 2019.07.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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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군사법원 (오마이뉴스 자료 사진)

군사법원 (오마이뉴스 자료 사진) ⓒ 권우성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1일 서울 모 공군부대 안에서 부사관 두 명이 난투극을 벌여 군 헌병대가 조사에 나섰다.

공군 측은 "오늘 오후 서울 소재 방공유도탄포대 내에서 소속 부사관 2명이 상호폭행해 현재 부대에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두 사람 모두 중상은 아니며, 부대 인근 병원에서 치료 후 부대로 복귀해 현재 상호분리 조처된 상태"라고 말했다.

일부 목격자는 한 부사관이 다른 부사관을 향해 커터칼을 휘둘렀다고 전했지만,두 사람의 구체적인 진술은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육군에서는 동기생에게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강원도 화천 소재 육군 7사단 예하 A 일병이 군 헌병대에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같은 부대 소속 동기생인 B일병과 함께 외박을 나갔던 A일병은 모텔 안에서 B일병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수사당국 관계자는 또 A일병이 대소변을 얼굴에 바르거나 입에 넣도록 강요했다는 B일병의 진술을 확보하고, 다른 두 명의 병사에 대해서도 가혹 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으로 우리 군의 경계태세가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이같은 '군 기강 해이'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군 당국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군 가혹행위 #군 기강 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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