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 먹여" 동료 병사 가혹행위 사건... 정경두 "철저히 조사"

육군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처리 방침"

등록 2019.07.02 13:42수정 2019.07.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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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 이희훈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육군의 한 병사가 동료 병사에게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저지른 사건과 관련, 육군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2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경두 장관이 국방부 법무관리관실과 육군본부에 육군 일병의 동기생 학대 행위 사안을 엄중하게 조사하여 의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같은 부대 소속 동기인 B일병과 함께 친목 도모 외박을 나갔던 A일병은 강원도 화천읍의 한 모텔 안에서 B일병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관련 기사: 공군부대서 '부사관 난투극'... 육군에선 '엽기적 가혹행위').

군 수사당국은 A일병이 대소변을 얼굴에 바르거나 입에 넣도록 강요했다는 B일병의 진술을 확보하고, 폭행 당시 함께 있었던 두 명의 병사에 대해서도 가혹 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소속 부대는 부대 정밀진단 중에 사건을 인지한 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헌병에 수사를 의뢰해 1명은 구속했고, 2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고 있다"면서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A일병은 "폭언을 한 적은 있지만 대소변을 먹게 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가혹행위 #정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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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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