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3일 오전 제8대의회 1년 성과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제8대 의회 1년 활동을 결산하면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김 의장은 3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제8대 대전광역시의회 1년 의정성과 결산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문성원 부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역대 가장 원만한 전례 없는 원구성을 이뤄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출범한 제8대 대전광역시의회는 지난 1년간 생활의정에 매진해 의회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개원 초부터 오로지 시민 편에 서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견제와 감시라는 역할에 충실해 왔다"며 "그동안 언론인과 시민단체로부터의 격려와 응원, 그리고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열정과 패기로 자발적인 연구모임 활동을 펼치는 등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준 동료의원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대전시의회는 총 129일간 6차례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39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지방의원조례 제·개정 건수'에서 대전시의회가 광역의회 중 1위를 차지한바 있다.
또한,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공개한 보고서에 의하면, 대전시의회는 2007년부터 11년간 의원 1인당 조례를 제·개정한 건수가 2.05건으로, 전국 16개 광역의회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우는 등 입법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
그 외의 여러 분야에 대한 의정활동 성과를 통계수치로 보면, 일하고 연구하는 의회상 정립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41회 실시했고, 행정사무감사에 있어서도 지난해 517건을 지적해 제7대 의회 1년 370건보다 40%가 증가했다. 5분 자유발언 또한 7대 1년 14건에서 8대 1년 40건으로 186%가 증가했다.
이날 김 의장은 "출범 초 여대야소의 기울어진 운동장 구도와 초선의원의 비중이 높아 원활한 의정운영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았다"며 "그러나 막상 개원과 함께 회기운영을 거듭하면서 견제와 감시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우려를 불식시키게 됐다. 이러한 일련의 의정활동이 높게 평가돼 '풀뿌리자치대상'과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외적으로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과 '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보좌인력 확보' 등을 위해 국회의장과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 비서진 등과 몇 차례의 간담회를 갖고, 국회차원의 협조와 관련 법률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건의했다"며 "아울러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를 통해 건의문을 채택해 전달하기도 했으며 결의대회를 갖는 등 대국민 공감대 형성에도 적극 나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