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총 34명의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 등을 집중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총 90분 간 청와대에서 기업인 간담회를 연다. 이러한 기업인 간담회는 지난 2017년 7월 호프미팅, 올해 1월 15일 기업인과의 대화에 이어 세 번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내일 기업인 간담회는 총자산 10조 원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데 총 34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기업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현실적 대처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총자산 10조 원 이상 기업'을 참석 대상으로 정한 이유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수출규제 품목이 미치는 파급효과와 추가적으로 있을 수 있는 수출규제 품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대부분의 산업부분을 망라하고 있는 대기업이 그 참석대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범위를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인 모두 발언, 장관 등 답변 시간도... 이재용·신동빈 불참
10일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기업인 간담회가 진행된다.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참석한 기업인들이 모두 발언에 나서고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 장관들이 답변할 예정이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출장으로 인해 간담회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때문에 지난 7일 도쿄를 긴급하게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11일까지 일본에 머물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도 일본 금융권·재계 관계자들과의 업무 협의차 지난 5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이다.
앞서 지난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주요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등 대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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