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마천농협 조합원 350명, 농림수산식품부에 감사청구

등록 2019.08.02 17:01수정 2019.08.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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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마천농협 대책위원회’는 2일 세종시 정부청사 농림수산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지리산마천농협대책

 
지리산마천농협 조합원 350여명이 농림수산식품부에 감사 청구를 했다. 여중년 '지리산마천농협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은 2일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수억대 비리 횡령 혐의 지리산마천농협 감사요청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5월경 농협 전산감사에서 마천농협 구매계 직원이 전산을 조작하여 1억 2500여만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각되었다.

이를 조사하던 중 지리산마천농협에서 전직 조합장 재임기간 약 16년간 구매계, 판매계, 가공사업소, 총무부서에 걸쳐 수억대의 횡령, 차명계좌 비자금조성, 비리 불법 의혹이 불거졌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 지리산마천농협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수사하고 있다.

대책위는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조성 등 전직조합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간부직들이 공모하여 십여년 동안 거의 모든 업무분야에 걸쳐 지속적으로 만행되었다는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비리횡령을 저지른 간부직원들은 지금도 그 자리에서 재직 중에 있고, 책임 면피와 비위행위를 숨기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다"며 "책임의 정점에 있는 전직 조합장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없이 경찰의 수사만 지켜보고 있어 분통이 터질 지경이다"고 했다.

대책위는 "지리산마천농협의 경영정상화와 관련자 처벌을 위한 조합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350여명의 조합원의 위임을 받아 농협법에 명시된 농식품부감사를 청구한다"고 했다.
#지리산마천농협 #농림수산식품부 #농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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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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