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임진각까지 608km를 완주한 참가자와 지도자들
이윤기
창원에서 임진각까지 7박 8일간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연재를 마무리하면서 전국에서 참가한 150명 중 남다른 사연이 있는 참가자들을 소개합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한국YMCA 청소년 통일 자전거 국토순례는 매년 40~70여 명의 실무자와 자원지도자들의 참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5회의 국토순례 중에 9년 이상 지원팀으로 참가한 실무자들이 있고, 참가자를 거쳐서 자원지도자로 8번째 참가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모두 국토순례에 중독된 참가자들이지요. 올해만 해도 17명의 청소년이 국토순례 다섯 번 완주를 기념하는 그랜드슬램 기념패와 기념 저지를 받았습니다.
실무자와 지도자 중에서도 다섯 번 이상 국토순례에 참가해 그랜드슬램 기념패와 기념저지를 6명이 받았습니다. 실무자, 지도자, 참가 청소년 포함해 모두 23명이 올해로 다섯 번 이상 국토순례를 완주 한 것입니다. 매년 국토순례 참가자 중에는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두 번, 세 번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다섯 번 완주하여 그랜드슬램을 하고 싶어 합니다.
처음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1년 후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 한 그룹은 한 번 완주하고 나서 "두 번 다시 이런 고생은 안 한다"는 그룹입니다. 다른 한 그룹은 "내년에도 꼭 참가한다"는 그룹입니다. 이쪽 그룹은 대체로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여러 번 참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