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미사일 발사 때 한국과 '보완적' 정보 교환했다"

스가 관방장관 "지소미아 없어도 일본 방위에 지장 없어"

등록 2019.08.26 09:28수정 2019.08.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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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입장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국과 상호 보완적인 정보 교환을 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5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금까지 한국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하에 보완적인 정보 수집을 위한 정보 교환을 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거론하며 "이번에도 한일 국방 당국 간에 정보를 교환하고 쌍방이 수집한 정보와 분석 결과를 공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사일 대응을 포함한 일본의 방위와 긴급 사태 대처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정보는 우리가 수집한 정보뿐만 아니라 동맹국 미국과의 정보 협력을 통해 만전의 태세를 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가 장관은 "지소미아가 종료되더라도 일본의 방위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전혀 없다"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놓고 일본과의 정보 교환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한국 측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지소미아 종료가 일본 방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이다. 

일본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한국보다 30분 정도 빠르게 '탄도 미사일'로 규정하고 발표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만반의 태세를 취하고 있는 덕분에 신속히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모였다"라며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조기에 탄도 미사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일본 방위 당국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조하며 지소미아의 실효성을 호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일본 #지소미아 #북한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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