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남소연
나경원 원내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수조사를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 다만 조국 물타기는 안 된다. 조국 건은 조국 건대로 하자는 것이다"라면서 "실효성 있는 전수조사가 되려면 법을 만들어서 해야 한다. 그냥 조사하겠다고 위원회를 만드는 것은 국민 눈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이러한 태도가 "할 마음이 없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같은 날 원내대표단-상임위원회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아무리 만사 조국이라지만, 이건 아니다. 조국은 조국이고 전수조사는 전수조사다"라면서 "선조국 후진상 논의는 전수조사를 모면하기 위한 꼼수로, 백마디 말로도 설명이 안 된다"고 질타했다.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공정성 논란 해결을 위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당 차원에서 추진한 기획들도 도마에 올렸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지난달 26일 저스트리그를 출범했고 바른미래당은 9월 중순부터 당내 특위까지 구성했다"면서 "왜 구성했냐고 묻고 싶다. 두 야당의 궁색한 합의 번복은 국민의 정치 불신을 확산시킨다"고 지적했다.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원욱 의원은 일부 언론 보도의 '여야 동시 비판'에 해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의지가 확실하다. 한국당이 전향적 태도를 보인다면 특별기구, 또는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제대로 조사할 의지가 있다"면서 "여야 없이 흘려본 이야기가 아니냐는 비판적 지적은 다시 봐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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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물타기' 걱정하는 나경원... 이인영 "자녀입시 조사 모면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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