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여행이동학교 기간중 주말에 친구들과 여행중
꿈틀리인생학교
우리나라 최초의 기숙형 인생설계학교여서인지 꿈틀리인생학교에는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정승관 교장선생님은 "일주일에 두 팀 정도가 학교를 방문한다. 그래서 내 일의 절반이 그들을 만나 학교의 가치와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일이다. 공립학교 교장선생님들, 선생님들, 교육청관계자, 대안교육에 관심있는 분들 등 매우 다양한 방문객들이 온다"고 말한다.
꿈틀리인생학교는 '쉬었다가는 1년짜리 인생설계학교'인만큼 기존 학교와 다른 점이 많다. 한 반은 1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다. 그래서 학생들끼리, 그리고 담임선생님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성형할 수 있다. 수업 프로그램은 '자기주도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짜여진다.
농사, 여행 등 몸으로 하는 수업도 많다. 이완수 농사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논농사, 밭농사를 통해 자신들이 먹는 곡식과 채소를 직접 재배한다"면서 "처음엔 익숙해하지 않지만 차차 즐기면서 노동의 가치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을 키워간다"고 말한다.
꿈틀리인생학교의 설립자는 오연호 이사장(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 오마이뉴스 대표)이다. 덴마크가 왜 행복지수 1위의 나라인가를 밝힌 베스트셀러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의 저자이기도 한 오연호 이사장은 "꿈틀리인생학교 학생들이 여기에 있는 1년 동안 나를 알고 우리를 알고, 더 나아가 세계를 알아가는 시간이면 좋겠다"면서 "그런 점에서 2019년부터 '덴마크 한달살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