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폐를 통한 골목상권 살리기> 토론회 포스터
이윤기
인천e음, 가맹점만 17만 5000개... '제로페이'는 상상도 못할 숫자
아울러 더욱 획기적인 것은 인천에만 가맹점이 무려 17만 5000개에 이른다는 사실입니다. 가맹점 가입율이 무려 99.8%라고 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더군요. 경남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제로페이하고 견주어도 압도적인 숫자였습니다. 예컨대 인천 시내 백화점, 대형마트, SSM, 일부 프렌차이즈 직영점 등 300여 군데를 빼면 인천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했습니다.
이 두 가지 조건만 하더라도 '인천e음'은 성공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는데, 기본 토대 위에 소비자를 끌어당길 만한 매력적인 서비스들을 이미 많이 만들어냈더군요. 지역 소비자들의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아주 기본적인 장점은 말할 것도 없고 아래 서비스들까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업과 기업간 거래 지원
▲G마켓, 옥션 같은 인터넷 쇼핑몰 인천e몰(입점 및 판매 수수료 무료)
▲치킨, 피자 등 배달음식 주문배달(수수료 무료)
▲공유경제몰(시민의 유무형 자산 공유 서비스)
▲간편 송금 - 이체 수수료 없이 상품권 송금
▲크라우드펀딩 - 청년 창업, 소외 계층, NGO, NPO 지원
▲두레자금 - 계 모임 서비스
▲기부 서비스 - 캐시백을 활용한 기부 활동
▲쿠폰 발행 - 쿠폰 발행 기능으로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가맹점 유형별 그룹핑 - 그룹핑으로 포인트 공유, 공동 마케팅 가능
▲사용자 그룹핑-계모임, 단체 등 그룹핑으로 포인트 공유 및 공동 활용.
제로페이와 경남사랑상품권에서는 생각도 못했던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인터넷 쇼핑몰까지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인천e음은 독자적인 플랫폼이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은 서비스가 새롭게 장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예컨대 '지역사랑 상품권'(지역 화폐) 업계에 '네이버'나 '구글' 같은 것이 하나 등장한 것입니다. 경남은행이나 농협은행에 기대고 있는 제로페이와는 발상 자체가 전혀 달랐습니다. 그래서 성공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