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방울새. 북미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참새처럼 흔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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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 그럴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새들도 크게 예외가 아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그 새가 그 새'일지 몰라도, 개체마다 미묘한 냄새 차이는 짝짓기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미시건 주립대, 웨인 주립대, 인디애나 대학 공동연구팀은 북미지역에 흔한 검은방울새의 '꼬리샘' 부위에 공생하는 박테리아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새들 저마다의 냄새가 자손 퍼뜨리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 꼬리샘은 대부분의 조류에 흔한 분비선의 일종으로 꼬리 부분에 위치하며, 기름기가 있는 물질을 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