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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 대통령에게 '조의문' 보냈다

30일 판문점 통해 전달...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 나타냈다"

등록 2019.10.31 13:45수정 2019.10.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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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과 건설장 현장지도하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성군 중평남매새온실농장과 양묘장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농장과 건설장 현장지도하는 김정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성군 중평남매새온실농장과 양묘장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기사 보강 : 31일 오후 2시 6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30일 판문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의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오후 1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고 강한옥 여사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30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라며 "김정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발표했다.

고 대변인은 "조의문은 어제(30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받았고, 밤 늦은 시각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됐다"라고 전했다. 조의문은 '문재인 복심'으로 불리우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조의문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받아왔다"라며 "남북 간에 (조의문 외에) 다른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쪽에서) 조의문을 직접 전달한 것은 맞다"라면서 "하지만 (조의문을 전달한 사람이) 김여정 부부장(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어머님이 돌아가신 시각이 (조의문을 받기) 전날(29일) 늦은 저녁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 모든 상황들을 생각해봤을 때 그것(조의문이 전달된 때)이 늦은 시각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것을 다른 상황들과 연관지어서 생각하는 것은 조금 무리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조의문 안에서 고 강한옥 여사님의 별세에 대해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했고 대통령에게도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맥락 속에서 이해해 달라"라며 "(남북 간의) 다른 사안들까지 연결짓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강한옥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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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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