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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정은 위원장,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워"

문 대통령, 지난 5일 김정은 위원장 조의문에 대한 답신 서한 보내

등록 2019.11.21 20:31수정 2019.11.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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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 연합뉴스

 
청와대는 21일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을 북한이 거절한 것에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함께 평화·번영을 위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자리를 같이하는 쉽지 않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정부는 남북정상이 모든 가능한 계기에 자주 만나 남북 사이의 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이런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을 초청한 과정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모친 별세에 즈음해 김 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냈고, 이에 대해 11월 5일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어머니상 조의문에 대한 답신 형식으로 지난 5일 문 대통령이 부산 행사 참석을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다는 것이다.

고 대변인은 답신에서 문 대통령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의 공동노력을 국제사회의 지지로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모든 일에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남측의 기대와 성의는 고맙지만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부산에 나가셔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데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초청 거절 의사를 밝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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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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