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 근절 위한 연대 사업 등 협력 강화"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열어

등록 2019.11.28 21:04수정 2019.11.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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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는 11월 28일 오후 창원마산 웨딩그랜덤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는 11월 28일 오후 창원마산 웨딩그랜덤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 윤성효

 
"함께 가고 함께 행복한 길. 여성복지 20년, 그 길을 찾다."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회장 조정혜, 아래 상시협)가 활동 20년을 맞아 28일 오후 창원마산 웨딩그랜덤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상시협은 여성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이 모였고, 현재 14개 가정폭력상담소와 17개 성폭력상담소가 있다. 상시협은 1999년 3월 창립됐고,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1부 기념식에서 조정혜 회장은 "폭력과 차별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인권의식을 확대하여 여성폭력을 추방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까지 소통이 이루어지는 사회‧성평등한 가치가 정립되는 사회가 가능하도록 여성폭력근절을 이루고자 한다"고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삶과 가치를 제대로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일은 민관이 함께 해야 한다"며 "경남도에서도 성인지 감수성 확대,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연대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행길 경남상시협 초대회장과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김경수 지사의 부인(김정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부인(변화선), 이옥선‧김경영 경남도의원, 이종엽 경남도 여성특보 등이 함께 했다.

이상혜 따뜻한쉼자리 사무국장과 박원영 사랑이샘솟는집 사무국장이 경남도의회의장 표장, 이경숙 고성가족상담소 사무국장과 최광미 양산가족상담센터 상담원, 김유진 거창성가족상담소 상담원이 경상남도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을 받았다.


또 최혜정 창녕성건강가정상담소 상담원과 서수경 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 상담원, 김민지 창원여성의집 사무국장이 경상남도복지사협회장 표창, 조현주 해바라기쉼자리 상담원과 최진주 김해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이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장 표장, 송국희 CJ헬로KNN 기자와 조고운 경남신문 기자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아주 느리게라도 성평등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이어 토론회가 열렸다.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는 "여성인권과 경남지역의 반여성(젠더) 폭력운동"에 대해 발제했다.

이 대표는 "2018년 이후에 나타난 변화는 단지 미투운동의 결과만은 아닐 것이며, 오랫동안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싸우고 소리쳐 온 여성폭력추방운동가들이 흘린 땀과 시간이 미투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반성폭력운동이 우선은 큰 변화가 바로 나타나지 않지만, 길게 보면 우리 사회를 아주 느리게라도 성평등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왔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경희 대표는 "20년 전 경남상시협을 시작할 때와 경남지역의 성폭력에 대한 인식과 성평등 수준을 지금과 비교해 보면, 우리는 느리지만 아주 크고 의미 있는 변화의 길 위에 서 있었음을 알 수 있고, 이 길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신순재 김해성폭력상담소장이 "현장에서 뛴 20년 변화와 발전 그리고 내일", 신진섭 마산가정상담센터 소장이 "가정폭력 피해자의 가정보호와 유지에서 피해자의 안전과 인권 중심의 변화 모색", 김유순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장이 "일상화되는 성매매,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 강미정 창원여성의집 관장이 "보호시설의 고민과 개선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상시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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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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