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에 진행된 천안 일봉공원 지키기 인간 띠 잇기 행사

천안 지역시민사회단체 참여... 주민투표 청구인단 참여 독려

등록 2019.12.07 17:38수정 2019.12.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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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大雪)에 진행된 천안 일봉공원 지키기 인간 띠 잇기 행사
 

아파트로 둘러싸인 일봉산 ⓒ 환경운동연합

 
2020도시대응일몰제대응전국시민행동, 환경운동연합,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한국환경회의는 오늘 일봉산에서 천안 일봉산 민간개발특례사업 백지화를 위한 주민투표 독려와 일봉산을 지키기 위한 주민참여 인간 띠 잇기와 문화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문화마당은 숲체험, 아나바다장터, 먹거리장터,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돼 지역주민과 아이들이 참여했다.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차수철 주민대책위원은 "2만 6000명의 청구인단 모집으로 주민투표를 요청해 주민이 직접 일봉산 보전할 수 있다"며 주민투표 청구인단 참여를 독려했다.
 

일봉공원 지키기 인간 띠 잇기 행사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 ⓒ 환경운동연합

 

일봉산 지키기 인간 띠 잇기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들 ⓒ 환경운동연합

행사에 참여한 천안 시민들은 일봉공원 산책로에서 일봉산 보존을 위해 손에 손을 잡고 인간 띠 잇기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일봉산을 지키자!"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이 길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과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등 천안 시민사회 단체는 ▲ 일봉산 개발절차중단 ▲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의 중단 및 주민공청회 개최 ▲ 공원시설 원형지 보전방안 수립 ▲ 일몰대상지 내 국공유지 배제 ▲ 천안시 일봉산특위 구성을 요구하다 주민투표 직접행동까지 나섰다. 
 

아파트로 둘러싸인 천안시. 사진의 중심 위로 가장 가까운 작은 산이 일봉산이다. ⓒ 환경운동연합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김성수 활동가는 "천안은 미분양주택이 넘침에도 불구하고 녹지가 매우 부족한 지역이다"라고 설명하며 "구본영 전 시장의 시장직 상실 6일 전 일봉공원에 대한 민간공원개발특례사업 협약을 체결한 것은 개발업자의 배를 불리기 위한 사전모의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의 서상옥 사무처장은 일봉산 민간공원 개발중단을 요청하며 일봉산에서 18일째 고공농성과 11일째 단식을 진행하던 중 지난 1일 급격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천안시는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을 확정된 후 구만섭 천안 부시장의 권한대행체제로 시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설인 오늘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천안주민이 일봉산 인간 띠 잇기 행사에 참여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도 실립니다.
#일봉산 #도시공원 #천안시 #환경운동연합 #주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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