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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야, 좋은 일 하다 갔으니..." 오열한 오랜 친구

[현장]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희생된 고 박단비 구급대원 홍성 분향소

등록 2019.12.08 15:09수정 2019.12.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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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홍성읍의용소방대 관계자에 따르면 분향소가 차려진 첫날부터 많은 군민이 찾아 박대원을 추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원 영정 앞에 국화꽃이 놓여져 있다. ⓒ 신영근

분향소 주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조화를 비롯해 진영 행정부장관, 소방청장 등 각계에서 보내온 50여 개의 조화가 놓여 있다. ⓒ 신영근

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홍성읍의용소방대 관계자에 따르면 분향소가 차려진 첫날부터 많은 군민이 찾아 박대원을 추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영근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희생된 소방관 5명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고 박단비 구급대원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박 대원의 고향 홍성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지금까지 많은 시민이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8일 찾은 '고 박단비 구급대원 분향소'에는 국화꽃으로 장식된 박 대원의 영정사진이 있었다.

분향소 주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조화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소방청장 등 각계에서 보내온 50여 개의 조화가 놓여 있다.

분향소가 차려지고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을 비롯해 김석환 홍성군수, 유현근 홍성소방서장과 소방관 등 기관단체장이 조문했다.

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홍성읍의용소방대 관계자에 따르면, 분향소가 차려진 첫날부터 많은 군민이 찾아 박 대원을 추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박 대원의 고향 홍성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지금까지 많은 시민이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신영근

홍성읍의용소방대원들이 '고 박단비 구급대원 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있다. ⓒ 신영근

분향소가 차려지고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을 비롯해 김석환 홍성군수, 유현근 홍성소방서장과 소방관 등 기관단체장이 조문했다. ⓒ 신영근

지난 7일 '고 박단비 구급대원 분향소'를 찾은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고귀한 희생, 늘 기억하겠습니다' 라며 추모했다. ⓒ 신영근


박 대원은 초·중·고를 이곳 홍성에서 보냈다. 그래서일까. 박 대원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이들이 분향소를 찾고 있다.

특히, 홍성읍의용소방대 관계자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박 대원을 가르쳤던 담임선생님은 분향소를 방문해, 자신의 제자가 정말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믿을 수 없다며 오열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 대원이 졸업한 홍성여고 후배들도 선배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했으며, 학교 친구들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박 대원의 고등학교 친구는 분향소에 들어서면서부터 눈물을 흘렸으며, 국화꽃을 친구의 영정 앞에 놓으며 하염없이 목놓아 울었다.

분향이 끝난 후에도 친구는 박 대원의 영정사진을 한참 바라보며 자리를 뜨지 못하고 슬퍼했다.
 

박 대원이 졸업한 홍성여고 후배들도 선배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했으며, 학교 친구들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박 대원의 고등학교 친구는 분향소에 들어서면서부터 눈물을 흘렸으며, 국화꽃을 친구의 영정 앞에 놓으며 하염없이 목놓아 울었다. 분향이 끝난 후에도 친구는 박대원의 영정사진을 한참 바라보며 자리를 뜨지 못하고 슬퍼했다. ⓒ 신영근

김석환 홍성군수를 비롯해 직원들이 '고 박단비 구급대원 분향소'를 찾아 추모했다. ⓒ 김석환 SNS 갈무리

박대원의 숭고한 희생을 안타까워하며, 많은 시민과 친구들은 박대원을 추모하는 글을 방명록에 남기기도 했다. ⓒ 신영근


이 모습에 분향소를 지키고 있던 홍성읍여성의용소방대원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박 대원의 친구를 위로했다.

분향을 마친 후 친구 A씨는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졸업 이후에도 만나던 친구였다"며 "너무 밝고 좋은 친구였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 너무 슬프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같은 박 대원의 숭고한 희생을 안타까워하며, 많은 시민과 친구들은 박대원을 추모하는 글을 방명록에 남기기도 했다.

'단비야, 좋은 일 하다가 간만큼 하늘나라에서도 편안할 거야. 너의 오랜 친구가...'
'예쁜 단비, 하늘에서 별이 되거라'
'고귀한 희생, 늘 기억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구하다 순직하신 고 박단비 님의 그 숭고한 희생정신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한편, 홍성에 마련된 분향소는 10일 오전까지 운영된다. 또한, 이번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들에 대한 합동영결식은, 오는 10일 소방청장으로 대구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독도헬기추락사고 #홍성군 #고박단비대원분향소 #합동분향소 #박단비대원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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