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울산시청 앞에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집회 열어

보수단체 회원 30여 명, 도로변에 현수막 걸고 "송철호 시장 사퇴" 요구도

등록 2019.12.18 17:10수정 2019.12.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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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회원들이 18일 오후 4시부터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청와대 선거개입을 주장하며 송철호 울산시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박석철

자유한국당은 2018년 울산지방경찰청(당시 청장 황운하)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 수사를 '문 정권 3대 농단'으로 명명하고, 오는 21일 대규모 규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가 총 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보수단체가 18일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동원해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보수단체 자유의울산시민 등 회원 30여 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울산시청 정문 앞 인도에서 송철호 시장 사퇴 등을 요구했다. 이곳은 시민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장소로 주로 노동계의 집회가 이어지는 곳이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울산시청 앞 도로변을 지나는 자동차에서 볼 수 있게끔 '청와대 지방선거 개입 의혹을 받는 송철호 울산시장은 즉각사퇴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지난 10일 송철호 시장과 송병기 부시장, 청와대 전 행정관을 공무상비밀누설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송철호 시장은 지난 11일 울산시의 2020년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한 기자회견 중 기자들의 질문에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라며 "눈이 펑펑 내릴 때는 쓸 때를 기다려야 한다, 지금 쓸면 거기에 또 눈이 쌓일 뿐이다. 때를 기다리다 시민들에게 속 시원히 말씀 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울산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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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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