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모습
제주의소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제주 유입을 막기 위해 제주도가 뒤늦게 제주공항 국내선과 제주항 여객터미널에서도 발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종식 전까지 제주공항 국내선과 제주항에 모두 4개의 발열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제주공항은 1층 도착장에 2대, 제주항은 3·6부두 도착장에 각 1대씩 설치됐다. 제주도는 카메라 1대당 공무원과 자원봉사 각 2명씩 모두 4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제주공항은 1일당 공무원 6명과 간호인력 4명이 투입된다. 항만은 공무원 3명과 간호인력 2명이 발열 검사를 전담하게 된다.
이들은 국내선 도착장 이용자 중 체온 37.5도 이상자에 대해 인적사항 등을 파악하고 국내선 발열감시 발견자 기초조사서를 작성하게 된다.
고열이 확인되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해 도내 진료 기관으로 이송시킬 계획이다. 의료기관 응급 진료에 따른 관리료와 발열감시 카메라 근무 간호 인력 수당은 제주도가 책임진다.
제주도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국제선에 한해서만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선은 인력 확보와 검사 시간 등을 이유로 도입에 신중을 기해 왔다.
때문에 롯데호텔 등 대형 관광시설에서는 자체적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관광객에 대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후 국내선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관리와 내국인 2차 감염으로 인한 확산 등의 문제가 거론되자 발열 검사 확대로 방향을 틀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내국인에 대한 발열 감시는 장단점 있다. 수백여 명 이 일거에 짧은 동선으로 들어오고 겨울철 감기 환자도 많아 선별 작업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국내 감염이 시작됐기 때문에 국내선 검사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력이나 의사, 간호, 간호조무, 행정, 후송 등에 대한 의료체계가 갖춰져야 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도내 의료계와 대화를 했고 협조가 이뤄졌다. 당장 내일부터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추후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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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론 악화에 제주도 뒤늦게 국내선 발열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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